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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청년3

3. 흔들리는 마음도 믿음일 수 있을까? 3. 흔들리는 마음도 믿음일 수 있을까?일요일 예배는 늘 그렇듯 은혜로웠다. 찬양도 감동적이었고, 설교 말씀도 가슴에 와닿았다. "이번 주는 정말 달라질 거야"라고 다짐하며 교회를 나섰다. 그러나 월요일 아침, 알람을 끄고 기도하려는 순간 휴대폰에 온 메시지를 확인했고, 그대로 SNS 타임라인에 빠져들었다. 기도는 짧게 대충 마무리했다. 점심시간,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며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험담에 동참했다. 퇴근길에는 어제 들었던 설교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이런 나를 보며 자괴감이 밀려온다. '이게 정말 믿음인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 스스로가 위선자처럼 느껴진다. 믿음이라는 것은 흔들리지 않고 늘 굳건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교회에서 만나는 선배 신앙인들은 언제나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진.. 써봐씀 2025. 4. 19.
2. 기도는 하는데, 길이 안 보여 2. 기도는 하는데, 길이 안 보여매일 아침 기도하고, 밤에도 기도한다. 기도 제목 노트에 빼곡히 적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 그런데도 내 앞에 놓인 길은 여전히 안개처럼 뿌옇다. 대학생이 된 후, 전공을 바꿔야 할지, 졸업 후 취업과 진학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이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할지, 어떤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매일 기도하는데도 선명한 답이 없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하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신앙생활 5년째인데도 아직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끔은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초조해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 써봐씀 2025. 4. 17.
1.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 1.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하나님을 믿으면 평안이 온다고 했다. 기도하면 마음에 담대함이 생긴다고 들었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을 믿는데도 여전히 불안하다. 내일이 두렵고, 사람들 앞에서 움츠러들고, 가끔은 예배 시간에도 아무 감동 없이 앉아 있기만 한다. 저녁에 SNS를 보다 보면 잘 되는 친구들 소식에 초조해지고, 밤중에 깨어 내일 일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교회에서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외치지만, 실제 내 감정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이게 이상한 걸까? 믿음이 없다는 증거일까? 때로는 이 불안함이 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 써봐씀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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